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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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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날씨가 추워졌어요.
작성자 : 김*경
아버지. 
벌써 12월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매일 아침 아버지 계신 곳의 날씨를 검색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버지 계신 곳이 내륙이라서 기온이 더 낮던데 춥지는 않으신지요? 
날씨가 추워지니 아버지 임종하실 때 입혀드릴 따뜻한 옷 한 벌 우물쭈물하다가 마련 못하고 보내드린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저를 믿고 의지하셨는데 제가 기대에 못 미쳤던 것.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 그 모든 것이 아버지 돌아가시고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잊혀지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마음이 아프고 죄송한 생각 뿐이네요. 
아버지 많이 보고 싶습니다.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싶고
좋은 옷도 사드리고 싶은데
아버지가 안 계시네요. 
아버지. 올해가 가기 전에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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