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서시요 산청한방약초 전시회 인파 | |
“줄을 서시요”산청한방약초 전시회 인파
국립3·15묘지관리소(소장 박원택)가 제51회 현충일 계기행사로 준비한 제1회 지리산산청한방약초 전시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립3·15묘지관리소 주관, (사)3·15의거기념사업회, 4·19민주혁명회경남도지부, 4·19혁명희생자유족회경남도지부, 산청군농업기술센터, 하이트맥주(주)마산공장 후원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열렸던 이번 지리산산청한방약초 전시회에는 우리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고장 산청군의 희귀 한방약초 120여종과 전시된 한방약초로 만들어진 한약재 건재 표본 및 한약재 약재술 표본 100여종이 함께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립3·15민주묘지 휴게실에 마련된 전시실은 꽉 들어찬 시민들로 문전성시, 특히 전시된 모든 약초들은 사람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몸살을 앓을 정도였다. 워낙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희귀 약초들이 많아 약초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들은 하나의 약초라도 놓칠세라 연방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에 다양한 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산을 찾을 때마다 야산 여기저기 흩어진 약초를 유심히 살피고 채집도 한다는 윤병모씨는 이름이나 효능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약초들이지만 워낙에 쉽게 눈에 띄지 않아 한약방이나 책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약초들이 많이 전시돼 있어 기분이 좋다며 희귀한 약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도 볼 기회가 돼서 더욱 의미가 있는 전시회 같다고 말했다.
특히, 어른들의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약초는 다름 아닌 신경초, 염증을 없애거나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이 약초는 신기하게도 뚝 건드리는 순간 여러 갈래 잎사귀들이 한꺼번에 움츠려들며 외부자극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머리를 검게 하고 해독작용이 뛰어난 하수오나 혈압이나 혈당을 낮추고 남성의 발기력을 높여주는 삼지구엽초 같은 희귀 약초들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특히 남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묘지관리소 박원택 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체험과 학습의 장으로서 역할은 물론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국립3·15민주묘지가 문화와 예술,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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