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3.15민주묘지 야생화 12 (금창초) | |
들판이나 산기슭에서 자란다. 마을 길가나 돌담 가장자리, 정원의
구석진 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산이나 들에 자라는 것에 비해
꽃의 색이 곱지 못하다. 풀 전체에 곱슬곱슬한 털이 많이 난다.
땅을 기는 줄기는 곧게 서지 않으며, 겨울철에도 잎이 난다.
꽃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윗입술은 반원형이고 가운데가
갈라지며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진다. 윗입술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다는 것이 특이하다. 수술은 4개인데 2개가
나머지 2개보다 길다.
어린순은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먹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백모하고초라고 부르며, 꽃이 필 무렵에 채취하여 볕에 잘
말려두었다가 약으로 쓴다.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삭히며,
열을 내려주므로 이와 관련된 기침, 천식, 코피와 같은 증상에
처방한다. 해독작용을 하므로 부스럼이나 종기가 있을 때 잎을
생으로 찧어 환부에 붙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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