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올해도 3월15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날이 다가올때마다 가슴이 찢어지고 피가 꺼꾸로 솟습니다. 3,15묘역을 3,15의 역사성이나 정신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마산땅이지만 당시로선 마산이 아닐뿐만 아니라 3,15정신을 계승하고 시민정신을 고취시킬 아무런 역활도 명분도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3,15의거탑 주변 개나리동산일대를 묘역공원으로 조성하였다면 접근성과 이용성,시민정신고취등 그리고 인접한 부림동,창동의 상권과 연결되어 있어 중심상권상권살리기에도 한몫을 할뿐만 아니라 도심공원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할것이나 마산시의 폭좁은 행정에 의구심이 가며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는 의식이 개탄스럽습니다. 3,15시민회관 역시 엉뚱한 장소에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역사성은 고사하고라도 부지의 위치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때의 열열한 함성이 들려오던 마산중심가에서 합포앞바다의 그 드높은 정열의 바람이 남쪽으로 반월산이 가로막고 있고 정문은 북쪽으로 배치되어 있어 풍수적으로 부적합한 지역에 위치해있습니다. 이유인즉은 남쪽이 막혀있으며 일조량이 적고 바람의 유통이 없어 시설물의 노후가 급속히 진행되고 곰팡이 같은 유해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우며 조명비용과 관리비용이 많이 들것은 뻔한일입니다. 여기에 정문이 북쪽으로 위치해 겨울엔 북쪽의 찬바람이 건물중심으로 강타하여 난방비를 비롯한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의 설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정문은 북쪽정면을 피하고 동쪽과 서쪽쪽으로 양옆 두군데를 내어서 북쪽의 정면 찬바람을 피함은 물론 건물중심 입구에 찬바람유입을 차단하여 난방비를 아끼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합니다. 위치 또한 마산의 최고 교통정체구간이라는 점입니다. 봉암로에서 서마산인터체인지의 중심에 있으며 종합운동장과 홈플러스 한일합섬터 대단의 주거단지 등 그기다 시민회관 입구에 좌회전신호를 설치한다면 교통체증은 더욱 증대되어 이 일대의 혼란은 상상도 하기 힘들어 질것은 뻔한 일입니다. 어찌하였든간에 위치선정에 있어서 마산시는 신중치 못한 결정을 내렸으며 마산시민의 정신과 문화를 대표하는 표상인 시민회관의 위치선정은 두고두고 마산시민의 원망의 표적이 될것입니다. 여기에 관람객과 이용객의 소비연결이 문제입니다. 마산시는 재래시장과 중심상권을 살리자고 그렇게 외쳐되고 많은 예산을 부어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빗나간 행정만 찾아서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만약에 신포매립지에 3,15시민회관이 만들어 졌다면 어떨까요! 컨벤션타워를 같이 건립하여 대형주차장과 함께 그 많은 이용객들이 가까이 있는 마산음악관 이용은 물론 어시장이용과 구매는 물론이고 오동동,창동을 비롯한 중심상권 유입에도 도움이 될것이나 현재의 위치는 마산경제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마산시의 공공성 건물에 관해서 좀더 심사숙고하고 마산시민의 이익이 되는 관점에서 집행해주실것을 당부드리며 민주성지라고 말로만 하지 마시고 어느것이 어떻게 하는것이 마산시민의 정신을 드높이고 자존심을 회복할것인가를 깊은 고뇌와 성찰로서 집행해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3월15일을 기다리면서 쉽게 갈수도 바라볼수도 없는 그 자리가 아쉬움을 남기면서 마산시민의 포근한 안식처와 정신을 드높일수 있는 진정한 날과 장소가 되길 염원합니다. 마산오동동 상인연합회 사무처장 이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