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부모님 | |
아버님이 국가유공자인 줄도 모르고 긴 세월 살아온 못난 자식이지만 아버님의 명예를 이제라도 찾아
드릴 수 있어서 한없이 뿌듯한 마음입니다. 예전에 자식들은 효도를 다하지 못하였으나, 이번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잊지 않고 찾아서 예우해주는 국가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고, 늦게나마 아버님의 명예를 선양하고 국가로부터 공로에 대한 예우를 받게 되어 다행스럽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아버님과 어머님의 산소가 서로 멀리 떨어져(아버님은 고향 앞 산, 어머님은 창원공원묘원) 계시는 것이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우리 부모님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히 영면 하시기를 빌고 또 빕니다. 아버님은 5대 독자로 집안의 장손으로 어질고 인자하신 孝烈婦인 할머니를 모시며 일찍 어머님과 결혼 하셔서 딸 둘과 젖먹이 아들을 둔 가장이셨으나, 1951년 6.25 전쟁 당시 조국의 부름에 할머니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國軍에 입대(6사단)하여 전쟁에 참전하셨습니다. 軍에서 5년의 복무를 마치고 일등중사 로 퇴역하셨는데 전투의 후유증 등으로 몸이 아프시다가 할머니의 삼년상을 치르고 난 후 享年 37세에 別世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생사를 넘나들며 젊음을 바치셨고, 비록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일하시고 정직하게 살다가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의 국립묘지 이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가의 합당한 예우와 보상이라고 생각하며, 유족인 우리 가족의 가슴에 자긍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우리 아버님 아무리 힘들어도 늘 인자 하셨던 우리 어머님 너무나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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