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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쉽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갑니다.
힘들게 병마와 싸우시다 꼭 집으로 다시 모셔 가겠다는 나의 바램도
모두 사라지고 그렇게 가셨지요.
이 장남이 제대로 못해 그렇게 보낸것 같아 죄만스럽네요.
그래도 평소 아버지가 가고싶어 하던 영천에 아버지를 모시고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조금은 위안을 가졌습니다.
이곳에는 친구, 전우가 많이 계셔서 외롭지 않을것 같아서요
어제는 삼오날 이라서 우리 모두 다시 갔어요.
조금은 멀다고 느껴지지만 그래도 아버지 계신곳이 멀면 어때
아버지, 우리가 자주 찾아 오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시지 마시고
친구, 전우 분들이랑 재미나게 지내세요.
살아 생전에 너무 재미없게 보내셨잖아요.....
엄마는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잘 모실께요.
생전의 아쉬움은 모두 버리시고 좋은 곳에 가셨으니
편히 계십시요.
- 아버지의 든든한 장남 인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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