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첫번째 제사가 이제 곧 다가오네요
하지만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도데체 무얼 하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요번에 고엽제에 대한 법이 바뀌었습니다. 아버지...
그런데 참 황당한 것은
개정 일자 즉 시행 일자로 기준을 해서
그 전에 사망하신 분은 아무도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런 걸로 유가족이 슬퍼하면서 누굴 원망해야 하나요....
잡다한 생각이 많아서 그런 지...
수많은 아버지 같은 분들과 가족들이 생각나네요...
그 사람들 슬프면 누굴 원망해야 하나요.....
정말 고생했는데...가족도 환자도 다....
단지 나라를 위해 참전했다는 이유로....
저 아버지 원망해야 할까요? 그런데 아버진 원망하고 싶지 않아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너무 아프셨자나요....
안그래도 아버지한테 잘못한거 많아서 미안한데...
나보고 어찌하라고 이러는 건 지 모르겠어요...
지금 울면서 이 글 쓰는데....너무 슬픕니다....
지금 우는 건 아버지 보고 싶어서 우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원망스러운건 나라의 하는 일때문입니다.
생각한 이야기가 많은 데 눈물이 나니 글이 안써지네요...........................................................
이게 뭔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
어릴 적 대한민국 장군을 꿈꿔오던 어린 아이가 커서
느낀 것이 고작 이런 것이라니.....
아버지 이런 글 쓰는 거 아닌 데...죄송해요.....
하아......더도 말고 더도 말고
저 결혼하는 거 그거만 보고 가시지.....
무심한 아버지.....
더도 말고 내년이면 저 결혼하고
이제 형이 아버지 친손자도 얻었는데.....
아버지.....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