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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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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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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여유로움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아버님
이젠 완연한 봄인가 봅니다. 자주 안부 전하지 못해 죄송하고요.
그곳도 꽃들이 만발한 따뜻하고 포근한 봄이 왔겠죠.
여긴 다소 아래지방보다 늦어지다보니 이제사 군데군데 활짝 피었답니다.
여기에 계시는 어머님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이 아버님의 염려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아버님 건강조심하시고 꽃구경도 다니시고 맛난것
많이 드시고 늘 웃으시는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빌께요.
항상 아버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세가지 여유로움 ]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하는
세 가지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것을 "3여(三餘)"라고 말한답니다.

농부의 삶을 예로 들면

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
식구들과 도란도란 저녁상을 받는 넉넉함이
첫 번째 여유로움이고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풍성한 가을 걷이로 곳간을 채운 뒤
눈 내리는 긴 겨울을 보내는 충만함이
두 번째 여유로움이며

아들 딸,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노년의 다복함이
세 번째 여유로움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합니다.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행복의 기준은 달라도
여유로운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여유를 모르는 사람은
배려하는 마음이 그만큼 적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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