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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할매 나의엄마 | |
우리 할매 할아버지 잘 만났지?
그렇게 빨리 갈지 몰랐어 오늘도 할매짐 정리하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할아버지가 그렇게 보고싶었나 나랑 같이 할아버지 보러 가면 되지 할매가 가시기전에 내보고 딸~ 수정이라고 했잖아 나도 할매가 아니라 내 엄마라 생각했고 할매랑 함께한 순간들이 비록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어릴때부터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않고 살께요~ 내가 정말 존경하는 이명숙씨 한 평생을 외롭게 살고, 그렇게 악착같이 사는 모습 보면서 때로는 이해 못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우리할매 그 누구보다 현명하게 사셨다는거 알겠다. 할매 .. 가 없으면 나는 이제 어디로가야해 그냥 지치고 힘들때 할매집에가서 누워있기만해도 편안했는데 .. 무슨일있냐고 물어봐주던 할매가 이제는 내 옆에 없네.. 명절에도 할매 외로울까봐 항상 같이 있었잖아 숑이순이랑 짜장면시켜먹고 고스톱치고 할매 내가 시집안가고 있어서 좋았제 나도 때론 외로웠는데 할매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할매가 가족들 많이 그리워했잖아 가족사진 그렇게 찍고싶다고 .. 가족끼리 모이고싶다고 소원 풀었네 결국 할매 가는날 다 모였제 우리 이쁜할매 나는 손녀로 만나서 그렇게 고운줄 몰랐는데 젊었을적 사진 보니 너무 곱더라 젊은나이에 손주들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쉬움이랑 후회 미련이 가득한데 할매가 아파서 힘들었을까봐 마음이 찢어지겠더라 할매 계속 누가 제사는 지내주겠나 그랬잖아 가신날 내가 외롭지 않게 할매 좋아하는거 내가 차려서 해줄께 걱정하지마!!! 할매가 너무 보고싶은데 할매는 할아버지 만나서 기분 좋은거 아니가 임종전에 내 보고싶어서 눈뜬거제 거기에서는 아픔도 원망도 미움도 없이 사랑만 받아야된다 우리할매 편안하게 있어야해 내가 정말 많이 고맙고 사랑해🩷 내 두번째 엄마 이명숙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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