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저번 20일날 현대공원에 계시는 할머니께 다녀 왔어요.
아버지 덕분에, 아버지께 간다고 한식날도 할머니께 못 가본지라...
엄마랑 나랑 마음만 할머니께 가 봐야지 하면서 한번도 못 가본지라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선 추석 아니고선 한번도 못 가봐서 얼마나
할머니께 죄송했는지 몰라요.
저를 무척이나 귀여워 해주신 할머니인데 할머니께 죄송해요.
엄마도 할머니께 못 가봐서 죄송한 눈치여서 제가 "할머니께
가보자"고 해서 뵙을수 있었어요.
엄마에게 할머니께 가보자고 준비 좀 하라고 하고선 그전날 19일날 서문시장가서
할머니 드릴 꽃을 준비해서 엄마랑 집사람 오균이랑 버스를 두번씩 갈아타고
현대공원 앞에선 택시를 대절해 할머니 산소를 방문 했어요.
오랫만에 가보니 참 기분이 좋았어요.
할머니를 추석날이 아닌 평상시에 뵐 수 있어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사간 꽃을 화분에 담고 술을 치고 인사를 올렸어요.
할머니께서 절 보셨는 줄 모르겠어요.
엄마와 집사람 오균이 증손자 오균이를 보셨는 줄 모르겠네요.
할머니께서 귀여워 하시던 손자의 아들을 보셨는지...
가지고 간 음식들을 맛나게 잘 드셨는지 모르겠어요.
아버지 이제 할머니께도 한번씩 간간이 갈려고 해요.
아버지께 가는 만큼은 못 가 뵙겠지만 자주 가 뵐려고 노력할꺼예요.
그리고 내일 기장 멸치 미역 축제하는 기장 대변항에
엄마 모시고 놀러 갈려고 해요. 아버지께서도 같이 가요.
아침 7시25분 기장행 무궁화 열차예요.
올때는오후 8시38분 동대구행 무궁화 열차예요.
잘 보고 타시어 같이 즐겁게 행사 즐기고 맛난 멸치 시식도 하고
직접 사서도 먹고 구경도하고 참여도 하여 즐기고 와요. 오균이와
엄마람 같이 열심히 즐기다 와요. 아버지께서도 같이 꼭 가길 바래요.
내일 뵐께요.
아버지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불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