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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참여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아버지께
아버지께서 우리 6남매와 이별하신지 어언 반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은 너무나 야속하게 그렇게 우리들의 곁을 빨리 떠나가고 싶은가 봅니다.. 평소에 그렇게 건강하시던 님께서 갑자기 건강이 악화될 줄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지금에서야 철이들어 생각해 보면, 그동안 잘 모시지 못한 이자식의 죄가 얼마나 큰지 새삼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겠습니다. 지금도 님이 자식들 곁을 떠난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조차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날은 자고 있는 이자식의 머리맡에서 한참이나 내려다 보시곤 하셔서 더욱더 이가슴은 아프고 시리답니다. 아버지.... 님이 우리들 곁을 떠나고서야 평소 님의 무게가 자식들에게는 얼마나 큰 언덕이었는지 새삼 느껴봅니다. 영면의 세상에서는 영원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아버지에게 못한 효성을 어머니께 다할려고 하오니 그동안의 불효를 너그럽게 용서 하시길 바랍니다. 큰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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