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여부 |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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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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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평소에 가끔 누나와 형과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드리러 왔지만 이렇게 인사드리는 적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항상 할아버지 댁에 가면 기도하고 계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인사드리면 웃으시면서 반겨주셨던 모습이 자주 생각이 났습니다. 할아버지께 대화를 많이 못한거 같아 죄송스럽고 보다 할아버지에게 보다 더 잘해드렸다면 어땠을까라는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입대하고 첫 휴가에서 군복입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을때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흐뭇하게 웃고 계신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할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하시고 지금 계신 영천전투에서부터 개마고원까지 가신 이야기도 들으면서 정말 누구보다 대단하신 우리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며 자부했습니다. 하늘에서도 할머니랑 꼭 행복하게 건강하게 계시면서 제가 앞으로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살아계셨을때 손자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이렇게 할아버지를 보낸거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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