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여부 |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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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인사 드리러 왔어요 늦어서 죄송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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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새해 인사를 못 드렸어요
보고싶어요 복 많이 받으라고 가서 절도 하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같이 만두도 빚고 시끌벅적한 설날을 보내고 싶은데 이번 설은 그러지 못해 아쉽고 슬퍼요 이제 할머니가 끓여주는 만두국도 못먹고 간장계란밥도 못먹고 감자탕도 못먹어요 만두국을 너무 좋아하는 나라 여기저기서 사먹어도 할머니가 끓여주는 만두국이 진짜 맛있다는 거 .. 이제와서 안거면 많이 늦었겠지요 사진이 많이 없어서 너무 속상할 뿐이에요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도 이제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한 찰나에 할머니가 며칠전에 꿈에 나왔어 꿈에서 할머니가 이것저것 바구니에 담으면서 사달라고하는데 내가 꿈에서는 여유가 있었는지 더 담으라고 하더라 왜 꿈에서만 가능한지 몇 년만 더 빨리 돈 벌어서 할머니 맛있는 거 사드렸어야하는건데 .. 치킨밖에 못사줘서 미안해요 받은게 많은데 돌려주지 못했어 너무 미안해 보고싶고 할머니가 너무너무 그리워서 자주 울고 자주 무너지고 심장도 너무 아프고 가끔은 그냥 죽는게 무섭지 않다면 할머니를 만날 수 있다는 조건이 있다면 나는 고민도 안하고 간다고 할거야 할아버지랑 잘 있지? 날이 많이 추워 우리 할아버지도 몇 년이나 외로웠을텐데 안부인사 꼭 전해줘 할아버지도 너무 보고싶다 세상에서 제일 잘생기고 멋진 우리 할아버지 .. 잘 지내고들 계세요 사랑해요 너무 많이 아빠랑 나랑 언니도 잘 있으니까 또 삼촌도 .. 삼촌이 정말 많이 힘들어했어요 조만간 삼촌에게 찾아뵐게요 그리고 조만간 할머니 할아버지 꽃 바꿔드리러 혜원이가 갈게요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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