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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살아계셨다면 전주 일요일 온 가족이 다 모여서 아버님 생신 축하해 드렸을것인데..
따뜻한 밥에 미역국과 맛난것 많이 드셨어요?
몇일간 많이 추웠는데 감기 안 걸려셨는지요?
올 겨울에 가장 추웠지 않았는가 싶네요. 어머님도 감기가 걸려서 목소리가 잠겨서
고생을 하시고 계신듯 합니다. 예방주사까지 맞았지만 이젠 연세도 있으시니...
올해초 아버님 안 계시니 어머님 생신때문에 고향 가면서 아버님 뵙고 왔는데
저희 가족 다녀간것 기억 하시죠.
소현이 수만이 많이 컸죠. 특히 수만이가..
요즘 경기가 넘 안 좋고 소현이가 공부한다고 방학인데도 쉬지도 않고 아침 일찍
가서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는데 올해만큼은 모든것 포기하고 소현이 뒷바라지 해
주고 싶어요. 힘든데도 열심히 하고 목표가 있으니까요.
아버님께서도 이런 소현이 많이 도와 주세요. 고향에 있는 정임이도 공부한다고 방학
기간에 서울와서 먹고 자면서 학원 다니고 있어요. 요즘 애들은 참 대단해요.
한편으로는 불상한 생각도 들지만... 이번 구정 설에 고향을 갈수 있을까 싶네요.
가능한 여건이 허락된다면 다녀오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갈수 없을것 같아요.
자주 연락을 드리지 못하더라도 넘 서운하게 생각지 마세요.
항상 맘만은 그렇지 않은것 누구보다도 아버님 잘 아시잖아요.
늘 건강하시고 자주 어머님 돌봐 주시고 이젠 손자, 손녀들이 놓은 학교로 진학할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아버님께서 여러모로 많이 도와 주세요.
다시 한번 아버님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웃음 잃지 않은
삶 사시길 두손 모아 막둥이가 빌고 또 빌께요.
아버님 그립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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