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버지께서 그렇게 아끼고 고시 합격 했다고 자랑스러워 하시던 손녀 수진이 4월 6일날 인터불고 호텔에서 결혼식 올렸어요 수진이 결혼 한다고 엄마가 얼마나 기다리고 좋아 하셨는데 결혼식 날짜 며칠 남겨두고 그렇게 허무하게 가셨어니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외교 통상부 장관 화환에다 높으신 분들 화환도 많이 있었어요 결혼식은 아주 성대하게 치뤄젔어요 수진이는 얼굴도 아주 예쁘고 공부도 잘했어니 성공했다고 모두가 부러워 하지요 신랑도 고시출신에 훌륭한 사람이라 든든했어요 오빠도 감회가 무량한지 눈물을 보였어요 신랑 신부 국가에 충성하는 훌륭한 공무원이 되리라 믿습니다 엄마 아버지께서도 하늘 나라에서 기뻐 하셨겠지요 엄마 이승의 모든 고달픔 다 놓으시고 하늘나라 에서는 행복하게 지내시길 장육사 절에가서 열심히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