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저희 집에 엄마, 언니, 동생들이 다 올거예요.
아버지만 빠지겠네요.
우리가 모여 있는 모습 항상 흐뭇하게 바라보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올케 언니 꿈 속에 나타나셨다면서요?
생전에 잃어버린 그 집이 가슴 속에 남아 계셨습니까?
꿈 속에서 저승사자들이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였다는데
아버지는 이제 완전히 이승을 떠나시는가요?
아직 49일이 되려면 시간이 남았으니
우리 꿈에도 한 번 나타나 주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글쓰기에 실명확인, 전화번호, 이메일 입력은 너무 심하죠,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