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편지

  • 사이버참배
  • 하늘편지
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

아빠!!!

이 그리움을, 이 허전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아빠가 하나님 곁으로 간지도 벌써 1년이 넘었어.

그 동안 나는 결혼을 했고, 새 가정을 꾸렸어.

결혼할때 아빠가 얼마나 생각났는지 몰라.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도 .... 너무도.....

엄마가 너무 마음이 약해지셔서 되도록 엄마앞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해요.

하지만 이렇게 밤이 깊어지고, 혼자 있을 때면,

어쩔 수 없이 아빠에 대한 추억들이, 그리움이 이렇게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네요.

아무리 울어본들, 가슴을 두드려본들,

살아있는 이승에선 아빠를 만날수는 없는데.

아직까지도 나는 아빠가 어디 멀리 가신 것만 같은데.....

금방이라도 어딘가로 달려가면 아빠를 만날수 있을 것만 같은데.

아빠.

우리는 알잖아. 아빠도, 우리 가족도.

지금의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열심히 살고 조금만 기다리면

영원한 하나님나라에서 우리 웃으면서 다시 만날 수 있단 걸.

우리 그때를 기다리기로 해요.

아빠께는 잠시밖에 안될,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는 열심히 살아야 할 남은 시간들을

조금만 참고,

기다리다 우리 다시 만나요.

그곳에선,

아빠를 괴롭히던 병마도 없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우리를 지켜보겠지.

아빠가 항상 얘기하던 그 월남, 베트남전에서 함께했던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계시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웃으려 해도

아빠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

우리, 지켜봐 줘요.

우리 가족. 엄마, 태훈이, 나

그리고 새 가족이 된 제 남편도요.

열심히, 착하게 살께요. 아빠께 부끄럽지 않도록.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