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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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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안녕?아빠~!
아빠!
나 왔어~~~!
잘있지?
응 나도 잘지내고있는데 왠지 마음이 쓸쓸하고 그렇네....
아까 엄마랑 통화했는데 목소리가 별로 안밝아서 그런가 ...
다음주말에 진형이 일형이가족이 김서방 일하는곳에 스키타러 모두 온다고 하는데 주말로 방을 잡았드니 교회가 걸려서 엄마가 좀 그런가봐.

그래서 상의해서 금요일하고 토요일로 바꿀까 생각해.
아빠!
아빠돌아가신지 벌써 일년이 되어가네.
그래서 엄마마음이 더 무겁고 슬퍼지시는것 같은데..
그전엔 3월1일이 빨간 글씨라서 좋았는데 이젠 좋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날이 되었어.
아빠는 그 멀리라도 꼭 오라고 그전날 하늘나라로 가신거지?
아빠~!
아빠한테 편지를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어쩜 이편지도 날아가 이곳에 남지않고 아빠한테만 전해질지 모르겠다.
그동안 내 소식 들었지?
지금도 옥천에 가면 아빠가 있을것 같아.
병원을 봐도 그자리에 아빠가 있을것 같고.
아빠방에 아빠가 있을것 같고...
엄마가 이렇게 생활하시는것만 봐도 기적이라고 생각해.
아빠.
나의 사랑하는 영원한 아빠.
내가 가장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우리우리우리 세상 최고의 아빠~~!!
아~~~!
정말 정말 그립다.~!
생각날때마다 이곳에와서 참배하고 그러는데....
아빠~!
잘자!
올해는 새해첫날부터 하늘로 가시는 어르신들이 많아. 내일은 김서방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네요.
그래서 함께 가려구....
상가집을 갈때마다 맘이 더 아픈것은 아빠때문일꺼야.그전엔 의무적으로 인사했는데 이젠 정말 마음의 상처를 느끼면서 말을 한다니까...
이밤 깊어가는데 아빠 잘있어.
전우아저씨들께 딸이 안부전한다고 전해주구....
아빠 또 아빠 딸 이쁘다고 뻥치지마~!
하늘에서 다 보이니까 말이야~!
나의 아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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