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왜 이리 우울한지.. 기대고 싶은데.. 기댈 곳도 없고.. 투정하고 싶은데.. 받아줄 사람도 없네.. 그래서..그래서 말이지.. 아빠한테 살짜기 투정 좀 부려도 될까? 그냥 허허..괜찮다 해주면 안될까? 맘 편히 가시래 놓고 이러는 나.. 정말 웃기긴 하다..그치? 아빠.. 왜 이리 일이 꼬이고.. 되는 일도 없고.. 빨리 빨리 모든게 결정 되면 맘이라도 편할텐데.. 정신 없이 앞만 보고 달려 볼텐데.. 남편이나 나나 죄 없는 아이들한테 화풀이 해대는 꼴이 우습다..
아빠..
아빠..
보고 싶어 미치겠다..
마지막 아빠 숨 놓을때 모습 .. 마지막 아빠 입관하던 모습.. 마지막 화장터 들어가던 모습.. 마지막 국립묘지에 안장 하던 모습..
마지막.. 마지막..
아빠.. 보고 싶어 미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