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여부 |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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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할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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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천국은 어때요? 이제 안 아프고 잘 지내시죠? 할아버지 뵈러 간다 간다 말만하고 못 가서 죄송해요 내가 항상 가면 “어~ 왔나~ 밥 뭇나~” 집에 간다하면 “운전조심해라~ 조심히 다니거라~” 목소리가 점점 잊혀져가서 기억이 안나네...... 딱 한번만 더 듣고 싶은데.... 너무 너무 슬퍼..... 천국에서 다 지켜보고 있지요? 할아버지는 나 많이많이 아끼고 또 아꼈잖아요 이쁜 첫 손주라고.. 우리 엄마아빠도 모르는 태어난 시간을 수첩 맨 뒤에 적어 놓으신거보고 얼마나 울었는데..... 신지도 입지도 못한 겨울옷들 당뇨때매 드시지 못한 과일과 과자들 할아버지 마지막 병원응급실 태워다 드릴 때 한번이라도 더 챙겨 볼걸 코로나가 뭔지 코로나때매 보지도 못 하고 미안하고 사랑하고 고마워요 너무 보고 싶어요 꿈에라도 나와줘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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