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편지

  • 사이버참배
  • 하늘편지
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저녁문안

아버지,
벌써 2월이 왔습니다.
며칠 뒤면 설날이라고
시장은 분주하더군요.

제가 어쩌면
아버지를 이렇게 잘 잊고 지내는지
어떨 때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지경이랍니다.

아버지 외손자
민기, 성록이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바빠서 아이들 밥도 잘 챙겨주지 못한답니다.
여러 가지 일을 벌여 놓고
어느 한 가지도 잘 하는게 없는 것 같아
요즘은 자책이 많이 듭니다.

진정한 새해가 시작되는데
이런 우울한 기분은 떨쳐 버려야겠지요?
아버지
항상 옷 따뜻하게 챙겨입고
끼니 거르지 마시고
그 곳에서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아버지의 셋째 딸이 진심으로 바랍니다.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