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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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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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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당신..

하늘 나라에 가고 벌써 두번째 맞이하는 새해다. 2001년 주차장을 그만두면서 당신하고 경미하고 이쁜 강아지하고 백암온천 을 거쳐 포항 호미곳 에 해맞이 보러갔지 .. 그 밤이 얼마나 추웠던지...  차안에서 히타를 켜고 경미는 뒷자석에 우린의자를 뒤로 한채  밤 12시 맞춰 쏘아 올리는 불꽂을 보며 감탄사를 지를때가  지금 생각해도 황홀한 순간이었어.  헌데 지금 혼자서는 엄두도 못내고 해가 뜨고 나서야 뒷산 약수터 에 갔어.. 낙엽을 밟으며  이생각 저생각 당신과 돌탑에서 힘들다고 앉아 쉬고. 앞서가는 날보고 같이가자며 불러세우는 것이 지금도 귀에 들리고 배낭이힘든다고  한숨쉬고.... 당신 생각하며 금샘옥샘 산신령님께 당신의 건강과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복된 하루하루가 되어달라고 정한수를 떠 놓고 절을 세번올렸어.. 당신이 옆에서 꼭 지켜 보고 있는것처럼...  소원을 중얼거리고 물을 지고 산을 내려왔어.. 길에는 사람도 차도 많이 다니지 않더라. 마음같아서는 당신곁에 달려가고 싶은데.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움크려 드려 .보고싶은 당신에게 가지도 못했다오.. 기다리지마오.  한달있으면 음력 설날이니 그때 아이들하고 당신곁에 갈것이오.   여보 그때까지 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따뜻하게 지내오..
     보고싶은 당신..   사랑했오...    경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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