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영천호국원

아버지께
안녕하셔요? 아버지 올해도 어김없이 아버지 기일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엄마도 안계시는 날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빨리 세상을 버리신,,, 안타까운 날이 었습니다.
아버지 혼자 지내시기에 그렇게 외로운 날이셨는지요?
부디 엄마도 함께 잘 지내시면 좋겠어여.

아버지 손자 정찬이는 참으로 이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귀엽고 예쁩니다. 작년 11월에 성준이도 결혼을 했으니
내년에는 아마 집안에 꼬맹이들이 많을것같아요
훈아도 미국에서 아마 잘지내고 있을거예요.엄마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10분을 전화 끊지 않고 울고 있었다는 소식에 또한번 목이 메입니다.

아버지 하늘에서도 지켜주셔요.
너무나 빨리 세상을 버리신 엄마 잘 지켜주시고 또한 저도 이세상에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날씨가 그렇게도 안좋더니 오늘은 화창합니다.
좋은 곳에서 잘지내고 엄마 부탁드려요
또 다시 오겠습니다
 
                                               막내딸 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