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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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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답글]딸기와병아리
엄마
오늘부터 더이상 슬퍼하지 않겠읍니다,
저보다 잘챙겨주시는 아버지가 옆에계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근심걱정없고 부족한것 필요한것 없는 편안한 세상으로 가셨기에........
야속하세요. 아니 어머님이 더 원하실거예요.
기억력이 떨어져 하고싶어도 다하지 못했던말 다알수있어요.
형제간에 우애있게 서로 도우고 의지하며 열심히 살라는말씀 알고있읍니다.
오늘 부터 우리집 소식전해 드릴께요.알고 계시겠지만
그전부터 품고있던 닭에서 꿩병아리가 오늘부터 까고나오기시작했읍니다
그리고 장레식을 마치고 집에오니까  닭이3마리나 알을 품고앉았어요 .
21일뒤엔 병아리30여마리가태어나겠죠.
어머님 대신하여 요번에 어머님 잘모신 사위들에게 씨암닭 잡아주고
꿩샤브샤브해서 고생했다 수고했다 인사할께요
그때 아버님 손잡고 드시러오세요 씩씩하게 걸어오세요.날아오지마세요
 먼길 시간이 많이걸리면  북부정류장에서부터 강건너 까지만 걸어오세요
힘드시면 전화하세요 마중도 나갈께요
그리고 엄마와 같이 장에가서사서 심어놓은 딸기 3송이 있잖아요
딸기도 3개가 탐스럽게열렸어요. 하지만  따서버렸어요 딸기나무도 캐버렸어요
그리고 산나물 심어놓은데 불편한몸으로 풀뽑느다고 갖다놓은 의자도
치웠어요
이젠 제가다뽑을께요 살아생전 에  뽑지 말라고한건  왜그런지 아시죠?
엄마가 좋아하던 과일나무엔 올해는 후무사와보리수도  처음으로 조금열렸어요
올해심어놓은 사과나무와 살구나무는 한3년있어야 열리겠죠
후무사와보리수가 익어면 어머니 다갇다 드릴께요.
신태 동녘이 못봐 섭섭하셨죠? 신태와동녘이는 대한민국의 씩씩한 군인이되어
열심히 훈련을잘받고 있읍니다 휴가나오면 인사드리러 갈겁니다
다음소식때까지 안녕히계세요

어머니  오늘 꿩병아리13마리깠어요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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