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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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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보고싶은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여전히 웃기만하네요.
난 너무 보고파서 목이 아프고 눈물이 나
죽겠는데...?
아빠 잘 지내시죠?
어버이 날이라서가 아니라 작년 이즘엔 그래도 아빠좋아하시는 초밥이랑
냉면 사다드리면 조금씩 드시는것에 감사하곤했는데
이젠 그럴수도 없고 아카시아  향과 찔레꽃향만이 가슴을 더 아프게 하고
보고싶어 죽겠어 그러면 안된다고들 하는데 여전히 아빠가 늘 곁에
계신것 같아서 ...
어떠셔요? 그곳은
거기도 아카시아향 가득하고 덩쿨장미와 찔레꽃들이 만발했겠죠.
요즘 엄마는 예전보다 더 억지 어리광을 부리네요.
아마 엄마도 아빠가 그립다보니 그러실거예요.
아빠 몫까지 잘해 드리려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자식들이란 참 이기주의가봐요. 지들 생각뿐이죠.
이번 생신때 찾아뵙께요.
그때까지 아프지 마시고 많이 많이 웃으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내편이 없으니까 살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
아빠
그러니까 나한테 힘좀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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