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날 | |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가네요.
지난 일요일엔 저의 아버지께서 영천호국원으로 이장하신 날이었습니다. 전날 오랜 가뭄끝에 내린 비로 맑고 밝은 공기와 햇살이 화사한 날이었습니다. 거의 15년만에 외출하시는 아버지의 유골을 모시고 가면서도 슬프지만은 않았던건, 미리 가보았던 그곳이 아름답고 청결하여, 자연을 좋아하시고 깔끔하셨던 아버지께서도 무척 좋아하시리라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예약시간보다 너무 빨리 도착하게 되어 난처했는데, 그날 근무 하시던 분들께서 친절히 의식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는터라 번거로우셨을텐데 기꺼이 도움을 주셔서 우리 모두 기뻣습니다. 허리아프신 팔순의 우리엄마께 너무도 감사한 일이었지요. 그날 김동현님과 미처 성함을 못본 잘~생기신 젊은오빠(ㅎㅎ),빈소 챙겨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립니다. 울엄마 식당까지 카드 태워주신 기사님 멋졌습니다.^^ |
|
파일 | |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