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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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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아버지, 너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서운하셨죠?
어제, 오늘 종일,종관이가 소풍을 간다고 해서 이틀 김밥을 쌌어요.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말면서 아버지가 그리웠습니다.
엄마가 아버지 좋아하신다고 30줄씩 싸서 먹곤했던 기억이 엊그제같이 생생합니다. 잘 계시는지, 편찮으시지는 않는지,
 참 무심한 딸입니다.저는
승배가 몇주전 전화를 했어요. 전화선 너머로 하얀목련이라는 노래가 흐르대요. 그래서  속으로 그랬어요.' 이자식 또 아버지 보고싶은가 보구나' 하구요.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많이 무심했던 자식입니다.
다음주엔 엄마한테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버지, 보고 계시다면 아시죠, 저희들 마음.
언제가 말없이 지켜봐주시던 아버지의 그 큰 눈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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