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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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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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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문안

아버지,
아버지의 영혼이 이승을 떠나신다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왜 저에게는 그 모습 보여주시지 않나요?

무척이나 슬프고 괴로웠던 2007년이 가고
무자년 새해가 벌써 며칠이 지나갔습니다.

새해 달력에 아버지 기일을 표시해야 하나요.
손이 떨려요.
날씨는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고
저희들은 슬픔을 잃은 사람들처럼 지내고 있어요.

1월 16일이 아버지 돌아가신 지 49일이 되는 날이랍니다.
아버지 비석 옆 꽃병의 보라색 꽃잎은 눈물에 젖지 않았나요.
아버지 뵈러 가면
슬픔을 잊을 수 있을까요.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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