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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이곳 궁내도 바람을 타고 날아와서 마루를 더럽히고 있었다. 제27대 국가보훈처장으로 정부발령의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고 유자상감은 느끼는 바가 있었다. ( 음~ 김구 선생의 손자라, 그리고 상해서 총영사로서 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귀국이라,,그리고 보훈가족의 취업을 위해 매진하겠다..)유자상감은 새 보훈처장이 의욕적으로 보훈문화 구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하겠다는 인터뷰기사를 읽으면서 흐뭇한 기분이 들었으나, 55세 그 나이에 막강 원로 재향단체랑 글쎄~~.걱정도 나는게 솔직한 심정~. 3월은 언제나 만물이 소생하고, 새싹과 함께 아지랑이가 언덕을 어루만지는 새로운 분위기가 살아나는 시절이 아닌가. 그때였다.
상궁1... 전하! 문무 백관들이 어전에 다 모였다고 하옵니다아~
유자상감... 알겠도다. 그래,나가야지.
궁녀1...(이불속에서 알몸으로 )전하! 황사가 심하다고 하옵니다. 소생이 내관으로부터 들었사옵니다.옥체를 보전하시고, 평양감사가 가지고 온 연변 노루탕을 드시고 가시옵소서.
어제밤 상감을 모신 궁녀로서 옥체를 보존해야 할것은 자명한 일이 아닌가?
유자상감...그대도 들도록하라. 하 하 중전은 이런 노루탕을 안주던데 그대의 그마음씨가 나를 끌리게 하는구려.하 하 이러니 내가 그대를 이곳으로 자주 불러들이는게 아닌가. 하 하 어디 대를 이을 원자를 낳기만 하여 보라.하 하
궁녀 1...전하! 어이 이러시옵니까? 너무 이러시면 소생은 중전으로부터 못된 아낙네라고 손까락질을 받사옵니다.(살짝 눈웃음~)
유자상감...하하 알겠소이다.이노루탕 세그릇 잘 마시고 그대를 사랑할것이요. 하하
어전으로 납시는 상감은 황패화 된 숭례문을 바라보며 황사현상에 눈살을 찌푸렸다.
내시1... 자아~~ 문무백관 대감들은 들으시오.상감마마 납시오~
유자상감...자아~ 들으니 여의도골에서 정부발령으로 처장이 임명장을 받았다고 들었소이다! 대단히 잘된 일이요!! 그분에게 거는 기대가 크오이다!!.더우기 그분은 최고의 독립투사이신 김구선생의 손자로서 그 누구보다도 보훈문화 구현 선봉장의 적임자임을 우리는 믿는 바이오! 안그렇소이까?
대감일동...(조아리며 ) 성은이 아해와 같사옵니다아~~
대대감...전하!
유자상감...오호~ 대대담 무슨말인지 어서 말해보셔요!
한 대감...전하! 그런데 아직 신임 보훈처장의 취임사가 보훈처 홈피에도 없사옵고 ..그래서 그분의 보훈정책추진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은...
민대감...전하! 그래서 우리들이 그 취임사를 먼저 작성하였사온데..
유자상감...하 하 무엇이라고요? 대감들이 신임 처장의 취임사를 작성했다는 말이요? 하 하 그래요?? 이럴수가..
국대감...전하! 우리가 먼저 신임처장의 취임사를 작성하는 의도가 있사옵니다. 바로 우리 유자녀들의 심경을 소상히 담아서..
유자상감...(눈늘 크게 뜨며) 소상히 담아서요??
전대감...전하! 그렇사옵니다. 바로 유자녀들의 마음을 이취임사에 담아서 여의도골로 보내면 향후 신임처장이 유자녀들의 현안에 깊은 관심사가 될것이기에...
몰대감...전하! 그렇사옵니다. 이취임사의 필체는 한석봉과 김정희의 글씨요, 내용은 육진을 평정한 서희장군의 기개를 담았으며, 전달하는방법은. 좀 색다르게 할것이옵니다아~
군대감...어우동의 그 세기의 여펀네의 치맛자락에 금강산풍치를 수 놓듯이 은은하면서도 그내용이 당대에 필적할자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작품이 될것이옵니다.
경대감...전하! 이 문안이 바로 우리가 작성한 신임 국가보훈처장 취임사의 진본이옵니다! 통촉하시옵소서!!
제27대 국가보훈처장 취임사
존경하는 보훈가족,보훈단체장,그리고 보훈공직자 여러분! 제가 이번에 정부의 인사발령으로 국가보훈처장의 중책의 그 소임을 부여받은 김아무개입니다. 먼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맞이하여 보훈가족 여러분과 보훈공직자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기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돌이켜보면,우리나라가 이렇게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된것은 바로 구국하신 영웅들의 살신성인의 덕분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그분들의 유지를 잘 받들어 잘사는 조국건설에 매진하여야 할것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우리의 지난날을 살펴보면, 흥망성쇠의 그 장구한 세월를 통하여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고유한 우리문화를 면면히 이어 온것도 바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구국정신의 힘이었다고 저는 감히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형학적으로나, 역사학적으로 지금까지 천번의 외침을 당해 오면서 수많은 조상님들이 이땅을 사수했으며, 그 고통은 아직도 우리곁에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하겠습니다. 바로서울,대전국립현충원과,임실,영천,이천 호국원에 고이 잠들어 계시는 영웅들이십니다. 우리는 이영웅들의 그충혼의 정신을 하루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이성지를 보훈선양의 성지로 국민들에게는 물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그 현장을 보여주어야 될것입니다. 왜야하면, 이성지는 우리민족 구국의 혼이 살아 쉼쉬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기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저는 국가보훈처장으로서 몇가지를 여러분께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6.25전몰군경유자녀의 현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것입니다. 이 문제는 지난 1992년 전국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진 후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속시원하게 풀지못한 보훈행정의 현안 가운데 현안입니다. 이분들은 그동안 줄기차게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보훈처와 대립각을 세워온것도 저는 잘 듣고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의 요구사항을 제가 담당국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아 잘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수당을 보상금으로, 부모님들과 같은 보상금 수준으로 해달라는 내용일것입니다. 이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지금 국립현충원에 누워계시는 영웅들의 후예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 지난 16년 세월동안 우리보훈처가 이들에게 과연 무엇을 해주었는지 자문해봅니다. 매년 국회에서 앵무새처럼,“형평성이 어쩌구 저쩌구”,아니면, “낡아 빠진 외국사례“를 들먹이고.. 참으로 답답한 보훈행정이었으며, 이들에게 낯 부끄러운 근무자세였고, 영웅들에게는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의 막가는 보훈행정이었음 저는오늘 실토하고자 합니다. 저의 말이 틀립니까? “국가발전은 구국이 모체이며, 구국의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바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처칠은 자서전 276페이지 위에서 25줄에 씌워져있습니다. 그리고 손자병법에도 “전쟁에서 싸우는 병사의 마음을 달래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문품이 아니라, 자기가 전장의 이슬로 사라지면, 남은 가족, 특히 자식들에 대한 국가의 비젼이 으뜸”이라고했습니다.
이렇게 동서고금의 현인들이 이들에 대하여 대책을 이야기했건만,우리나라 보훈행정은 맨날 한결같이 오로지 이들에게 NO!!!밖에는 없었고, 지금까지 무대책으로 허송세월만 보냈다고 저는 시인합니다. 이해 할수 없는 보훈행정의 사각 지대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저는 재임기간 중에 이문제를 보훈정책 최우선상에서 취급하여 이분들의 고통을 조기에 해소하는데 매진할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영웅의 후예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서 미소지으며 우리보훈처 정문을 들어서도록 할것입니다. 그래야만 말없이 누워 계시는 조국의 영웅들에게 국가가 마음의 빚일부를 갚아 주는게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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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서 저의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특히 6.25 전몰군경 유자녀 여러분들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하시길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3월6일 국가보훈처장 김 아무개
유자상감...하하 당대의 명필이에요! 내속까지 시원하오이다! 하 하 정말 이 취임사를 작성한 충신이 누구이오이까?? 하 하 정말 내마음에 드오이다. 하 하 이문장를 작성한자에게 짐이 비단과 노비(남:1 여:9)를 푸짐하게 하사하고 그집안을 유자녀군으로 책봉하여 그 후손들에게도 관직을 하사 할것이오이다!! 어서들 이야기하시오! 하 하
유대감...전하!!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소이다. 그문장 작성자는 남자가 아니옵고..
족대감...전하! 그렇사옵니다.여자로서 상감마마 가까이 있사온데..
유자상감...무엇이라!! 짐의 가까이 있다니요?? 도대체들 이게 무얼 어렵다고들 이름을 안밝히고 짐을 우롱하는게요?? 지금..
회대감...전하! 통촉하시옵소서! 그문장을 작성한 사람은 바로 어제밤 전하를 모신 그궁녀이옵니다아~ 전하!! 그궁녀는 본디 양반 오아무개의 무남독녀로서 일찍히 어릴때부터 글재주가 특출하고,성품이 고와서 배려하는 마음이 남다르옵니다. 더욱이 그녀의 아버지는 지난번 삼포왜란 침입시에 염포에서 전사하여 언제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효심으로 가득하였사옵니다. 통촉하시옵소서! 전하
유자상감....하하 그래요? 그랬었군요? 역시 뭔가 몸매도, 방술도, 다르다고했지, 역시였구려!!알겠소이다! 어명을 내리겠도다!! 4월9일 제16대 조선총선에 맞추어서 평소 질투심많고 노루탕도 안끓어주는 지금 유자중전을 폐비하고, 이절세의 문장을 만들어 짐을 기쁘게한 염포궁녀를 새중전으로 맞이할 준비를 할것이야!! 알겠느냐!! 짐의 이말에 반대하는 자는 청문회에 출두시켜 바보, 등신으로 만들것이며.그가문의 여자는 남자로, 남자는 여자로 성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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