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 |
2010년12월16일 우리 영우아빠 가든날
그날은 기억하기조차 힘이 들지만 그날을 자꾸 되 짚어 보게 된다. 청천병력같은 일을 접하고 보니. 그 누구의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까 하늘이 구멍이 나도록 울고 또울어 보지만 속 시원한 구석은 없었다. 처음엔 암 것두 모르고 막연한 눈물 이였다 시간이 하루이틀 지나고 이제는 어떻게 살아갈까하는 허망하고 공허한 가슴 한구석이 뻥뚤린거 같은 느낌 우리 영우랑 둘만을 달랑 남겨 둔채 뭘 믿고 갔단 말인가? 영우아빠!! 이제 눈이와도 미끄럽다고 조심하라고 전화연락도 없네 무심한 사람... 차를타고 이구석 저구석 돌아다녀봐도 찾을수가 없네 흰 탑차만 봐도 반가운 나머지 보고 또 보지만 그림자도 찾을수가 없네 하루에 몇번 휴대폰을 해보지만 신호만 울어대는 주인잃은 휴대폰 배가고파서 밥 먹어야되고 잠이오면 자야되고하는 내 자신이 미워 죽겠어. 영우아빠!! 살아생전 다정다감하게는 안 지냈지만 그래도 우리는 무언에 공감을 하면서 지냈던거 같에. 그곳은 어때요 편안 한가요?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만났야구요? 영우아빠!! 많은거 안 바랄께요 우리영우의 모든거 책임져 줘요. 그리고 나한테 뭐 부족하고 섭섭하거 있으면 다 용서하고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면 재미있게 잘살아요. 먼져 갔으니 좋은자리 잡아놓고 기다려요 또 편지 할께요... 신묘년 어느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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