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내일이 무자년의 새해 설날입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벌써 두번째 맞이하는 설날입니다. 그 동안 편히 잘 계셨습니까? 오늘 부산 형님집에 가서 차례 음식을 만들고하여 내일 아버지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저께 엄마가 계시는 병원에 다녀왔는데 요즈음 몸이 좋지 않아 이번 설에는 엄마를 모시고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함께 엄마 병원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엄마가 더 이상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잘 보살펴 주십시오. 새해 무자년에도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도록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께서 잘 보살펴 주시고 가정에 행복한 나날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날이 좀 풀리고 따뜻해지면 아버지 산소를 한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편히 잘 계십시오. 2008년 2월 6일 (음력 동지달 그믐) 막내 아들 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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