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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참여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주말-배불렀던 호국원을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호국원 직원 여러분들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큰아버지 참배를 다녀올 요량으로

주말에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차가 막힐걸 염려해 수원에서 빨리 출발을 하였습니다.

추석보다 비교적 주말이라 덜 막힌것 같아 한결 빨리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멋있던 현충문과 현충탑이 저희를 반기더군요.

너무 일찍이 움직여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저는 저번에 왔을때 매점이 있던걸 기억해

내고 매점에 들러 꽃과 술을 준비해 참배를 드리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매점

화장실에 들렀다 가려는데, 식당에서 나는 맛있는 음식 향기에 배가 너무 고파졌습니

다.  주변에 먹을거리가 잘 없더라구요-  

사실 식당은 일반인을 위해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주문하

는거인가 라고 생각할차에  주변을 둘러보니 군데군데 앉아 식사를 하시는 몇몇분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와이프가 식당아주머니께 일반인도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밝은미소의 한아주머니께서 당연하다시며, 드시고 가라시며 식권바꿔오시면 된다고

친철히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듣던중 반가운소리였죠- 일찍움직인다고 아무것도 못 먹고 왔던터라)

그렇게 저희는 밥도 듬뿍, 반찬도 듬뿍! 그러나 남기지 않을 정도만!

퍼 가지고 가서 자리에 앉아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배가 고파 그랬던 걸까요-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나 제육볶음은

정말 정말 너무 맛있어서- 싸가고 싶은 충동이...

와이프의 만류에도 저는 제육볶음을 세번이나 리필해 먹었습니다

살짝 눈치가 보이기도 했지만, 맛있게 먹어라며  잘먹어 좋다던 식당아주머니의

말에 힘입어 열심히 먹었습니다 !!

그렇게 밥먹기를 마치고, 처음와본 와이프를 위해 호국원을 돌고 올라오는 길에

와이프는 '정말 밥만 먹고 온 기분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환경도, 경치도 멋있다고 말했지만 말입니다.

정말이지 와이프에게도 저에게도  배부른 주말이였던것 같습니다.

5000원의 행복이랄까요? 다음에 또 온다면 정말이지 식당은 빼먹지 않고 갈거 같네요-

따뜻했던, 시골 인심같았던 그 마음, 그 음식, 그 미소 잊지않고 가져가겠습니다.

주말인데도 쉬지도 못하시고, 찾아오는 참배객들의 위해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시는 

식당 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리며 담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수원에서 장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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