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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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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보고싶은할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보고싶은 할아버지~
어느덧....
할아버지가 내곁을 떠나간지 거의 일년이 다되가네?
시간 참 빠르다 할아버지~그치?
벌써 2008년이야...
할아버지가 어제만해도 꼭 살아있을것만 같았어...
왠지 할머니집에 전화하면...
할아버지가 전화 받아서 나랑 얘기 할것만 같았어...
이제 설날도 다가오는데....
요번 명절엔 무슨 재미로 지낼까?
물론 외가쪽이다 보니 할아버지집에서 명절을 보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항상 명절 마지막 날에는 나 혼자라도 꼭 갔잖아...
그래서 항상 가면 할아버지가 나 집에 갈떄...
용돈도 챙겨주고...그랬잖아...
항상 할아버지집 가면...얼른 앉아라..춥다...전기장판 위에 앉아라....늘 그러면서...
나 감싸줬잖아.................
근데....요번엔 할아버지 사진만 보겠네.......
나는 지금 도 수십번씩 생각해.....
진짜 지금 당장 나보고 죽으라고 해도...
할아버지 얼굴 딱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딱 하루만....더욕심내서.....
나 방학 끝날때까지만이라도........
할아버지랑 얼굴 맞대고..
밥도 먹고 싶고...모처럼 구포시장,자갈치 시장에도 가보고...
저기어디야..아!벡스코도 가보고...
얘기도 하고,,,그러고 싶어.....
아참....할아버지~
기철이삼촌이랑....드디어 연락이 닿았어...
내가 그렇게 할아버지한테 빨리 오라고...얘기 했는데...
그땐 삼촌 폰이 고장이 났었대...
그리고 딱히 생각나는 번호도 그땐 잘 않났구..
그래서...삼촌은 할아버지 돌아가신줄도 모르고있더라...
모르는게 당연하지?
우리랑 떨어져 지낸지가 몇년인데....
참 다행이야 할아버지~그치?
그러니까...
하늘나라에서...나랑,혜미랑,엄마랑,아빠랑,그리고 제일 중요한 우리 할머니,그리고 아직 장가도 않간 우리 삼촌,보경이,도균이,큰삼촌,숙모,모두다!!!
할아버지가 지켜봐줘...
특히나 기철이 삼촌도...
맨날 꿈에 할아버지가 나오는데...
맨날 싸우는꿈이래...
기철이 삼촌 미워하지마...
삼촌도 남모르게 많이 힘들었잖아...
그건 내가 알아....
다알진 못해도...
이해해.....
그러니까,....이제 어렵게 기철이 삼촌이랑 연락 된만큼...
할아버지도 기철이 삼촌 미워하지말고...
잘 지켜봐줘...옆에서 많이 도와주구...
할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도 든든한 후원자가 되줘..
삼촌한테....알았지?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일꼐...
                                 보고 싶어 할아버지...정말................
                                                            -손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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