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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전상서
아버지 그곳의 생활을 어떠한지요.
편안하신지 너무 궁금합니다.
아버지 아버지 불러도 대답않는 내 아버지
살아 생전에 그 모습들이 눈 앞에 아롱거려 말할 수 없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아버지께 다하지 못한 불여식은 왜 이다지도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로웠던 날들 고통스러웠던 날들을 진정으로 따뜻하게 대해지 못했던 것들 아파 고통스러워 하실떄 같이 아파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단 한 번도 활짝 웃는 그 모습을 한번 보지도 못한째 이렇게 허무하게 아쉬움만 가득 남긴 채 왜 그렇게 홀연히 가셧습니까? 이 자식은 이렇게 순간순간 아픈데 잘 해드리지 못하고 송구스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용서하여주세요.
부모님의 사랑과 그 은혜를 십분의 일도 보답해 드리지 못한 불효 여식입니다.
그 힘든 투병 속에 희망을 가지셔라 하였건만 이 자식이 큰 도움을 못 드려 마음이 아픕니다.
아버지의 삶속에 많은 교훈들과 가르침을 명심하고 또 실천해오기 위해서입니다.
존경합니다.
결코 아버지 삶이 헛되지 않게 나에게 주어진 삶을 성실히 열심히 지혜롭게 살아 부놈님을 부끄럽지 않게 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염려하고 걱정하신 것 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가족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에게 주어진 이 자리를 잘 감당하며 지킬 것 입니다. 사랑으로 더불어 베푸는 삶을 살겠습니다.
아버지 다시 한번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음에 또 아버지를 찾는 그 날까지 잘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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