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 동안 잘 계셨나요?
아버지가 이승을 떠나신지 49일째 되던 1월 16일에 우리 가족 모두 아버지를 만나러 갔었습니다. 알고 계시죠?
아버지가 안계시는 지금, 우리는 모두 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도 아버지 사진을 가만히 뵈고 있노라면 아버지는 잠시 어디 외출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여겨질 뿐입니다. 그래서 산 사람들은 또 이렇게 살고 있는가 봅니다.
아버지 비석 옆의 꽃들은 비록 조화이지만 흐드러지게 피어나있고 묘석 주위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생전의 아버지를 뵌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혜주야!"하고 불러 주시던 그 깊은 음성을 다시는 들을 수 없어 너무 아쉽습니다. 아버지,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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