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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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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
아빠.

오늘 엄마와 언니들은 잘 만났나요?

나도 마음만은 그곳에 함께 하고 싶었지만..그럴수 없었다는거 이해하죠?

너무 오랫만에 이곳을 찾았어요.

난 그동안 잘지내고 있었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슬픔도 무뎌지는건지..

아님 세월에 묻혀진 건지..

슬픔도 조금씩 줄어드는것 같아.

그래도 언제나 내가 보고싶어하고, 항상 생각한다는거 알죠?

우리들 인연은 너무 짧아서..우리가 함께 했던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그 조그만 기억을 끌어안고.. 난 열심히 살꺼야..

진짜 아빠와 딸로서의 인연이 너무 짧았나봐..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고..함께 밥을 먹은 기억도 잘 안나는거야..

저번주에 아빠 뵈러갔을때 너무 추었지만..

아빠 보고오니깐 마음은 너무 따뜻했어.

난 이곳을 잘지키고 있으니깐..

아무 걱정하지말고..따뜻하고 행복한 그곳에서..

걱정하지 말아요~

너무너무 사랑해!!

아빠..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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