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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편안하세요?
어제 집안에 좋은일이 있었어요. 우리집안과 자형집안의 상견례가 있었어요.
누나와 자형에게 축하해 주세요. 꿈에라도 나오셔서 축하인사 좀 해 주세요.
한정식집에서 행사를 했는데 그냥 간단히 식사를 하는 자리지만 이제 정식적으로
두집안의 인사가 있었으니 이제 정식적으로 사돈관계가 된게 아니겠어요.
자형 식구들도 봉덕동에서 오래 살았다네요.
거의 토박이랍니다.
아버지, 아버지 거의 마지막 생전에 인정하신 자형,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께 하시는 것 보고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던 자형.
그 자형과 이제 정식적으로 식구가 되었네요.
그 전에도 정식적 식구는 식구지만 그래도 이제 양가 인사까지 다 나눴으니 더 더욱
한 가족이 아닐까요?
그리고 아버지 누나가 아버지께 보고하러 혼자만 아버지께 갔다고 하던데
아버지께서는 만나 보셨는지요?
누나 혼자서 보고하고 아버지와 같이 소주한잔 했다던데...
누나의 보고와 소주 한잔 좋으셨죠.
그 대신에 누나는 혼자 갔다고 식구들에게 혼났어요.
갈려면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아버지 다음에 아버지께 한번 갈께요.
아버지 좋아하시는 소주 사 들고 아버지께 인사 드리러 갈께요.
아버지 뵙고 싶습니다.
꿈에라도 좀 나오셔서 저와 대화 좀 나누다 가세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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