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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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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먼저 할아버지께. 오늘 할머니가 할아버지 옆으로 가셨어요. 할아버지 가신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흘렀네요, 조그마하던 아이는 어느새 청년으로
훌쩍 자랐어요. 오늘 할머니 영정을 제가 들었어요. 든든하게 자란 손주의 
모습을 하늘에서도 지켜보셨기를 바래요. 할아버지 없는 세월 속에서 할머니 홀로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이제는 두 분이 함께시니 제 맘도 조금 놓이는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할머니께. 누구보다도 저를 가장 아껴주신 당신의 마음을 저는 아마 잊지못할거에요.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고생스러웠을까 감히 저는 상상조차 할 수 없겠지만 그 시간 속에서 저희만을 보시고 이겨내주신 
할머니께 감사해요.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손주는 이제 어느덧 훌쩍 
자랐어요. 앞으로의 남은 삶, 다른 누구가 아닌 두 분께 부끄럽지 않을 사람이 되도록 할께요. 그동안 정말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께요.
두 분이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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