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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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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천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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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께
아버지 어머니께
생전 효도 한번 받아 보시지 못하고, 하지도 못한 막내아들입니다.
평소엔 꿈에도 자주 나오시어 말씀을 들었지만 이제 점점 멀어지는거 같네요.
꿈에서 조차 편히 이야기 하지 못하시고 그걸 투덜되기만 했던 못난 아들은 참으로 그립습니다.
옆에 편히 누워 같이 잠을 잔게 어제 같은데, 이제 어디에 잠을 청해도 편치 않은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문뜩 깨어 수발들던 버릇이 나와 가끔 혼란하기도 합니다.
이제 다시는 볼수 없지만 티격태격해도 곁에 계시던 때가 좋았습니다.
혼자 살아가는게 참 어렵네요. 
왜인지 오늘따라 더욱 생각이 납니다.
언젠가처럼 같은 곳에 누워 같이 잠을 청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은 편안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생전처럼 걱정만 하시지 마시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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