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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국립5·18민주묘지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민주열사분들께(분성중 박소현)
자신의 이익을 위함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자신의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많은 열사들에게 글에 앞서 감사를 전합니다. 불의에 저항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희망을 품을 수 없다고 합니다. 민주열사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현대시대를 살아가며 잘못된일에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아닐때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저는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뒤에선 자기가 다 이길 것처럼 이야기하고 정작 앞에선 숨죽이고 사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이야기하고 행동해야 바뀐다는 것을 아셨던 분들입니다. 수십명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자신의 가족이 눈앞에서 총을 맞고 총성과 비명소리가 세상을 울렸습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그 상황속에서 정신을 잃지않고 꾸꿋하게 맞설 수 있는지를. 다 큰 어른뿐 아니라 학생, 택시 운전사, 심지어는 성별구분하지않고 맞서싸운 사람들까지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노력을 추모하고, 본받아야합니다. 나라를 지켜야하고 국민을 지켜야하는 군인들이 사람을 죽이고, 나라를 망가뜨렸습니다. 알리기는커녕 숨기기에 급급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되려 화를 내었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요. 5.18광주 민주화항쟁에서 숨을 거둔 수많은 민주열사들을 잊지말아야합니다. 시작이 있기에 끝이 있는 것이고, 끝이 있기에 또다른 시작이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먼저 두팔걷고 시작을 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 끝을 만들어 여기까지 왔다면 우리도 그러한 일이 생겼을 때 이분들을 생각하며 새로운 시작을 할 용기를 가져야합니다. 열사분들을 생각하면 어떤말을 해도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더 오래 기억하고 마음속에 간직해야합니다. 모두를 위해 대치하고 대항했던 모든 열사들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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