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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국립5·18민주묘지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2024년의 첫 편지입니다.
하늘에 계신 모두에게 이 편지를 바칩니다.
저의 글로나마 위로를 받고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하루하루가 시작이 되고 해가 지나고 또 오늘이 왔습니다.
그 시절 여러분 모두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순간이 있기에 평화로운 저의 오늘이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전 오늘이 시작이 될 때마다 감사함을 느낍니다.
작년에 인사를 드리러 처음으로 광주의 땅을 밟아보았습니다.
곳곳마다 흔적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들이 많았습니다.
장소마다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쌓이고 쌓인 것을 보았습니다.
애통함과 감사함이 동시에 드는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쓸 수 있는 이 순간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시작을 통해 기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한 걸음의 의미로 새겨져 있습니다.
늘 잊지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2024년의 '오늘'도 편히 쉬시길 바라며 뿌듯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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