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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 - 참여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광주시민 모두가 희생자입니다
전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쭉 살아온 서울에 어느 고등학생입니다. 이곳에 이런글을 올려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분한 마음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오늘 저는 영화 "화려한 휴가" 보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자라오며 얼핏 5.18에 대해 듣긴 했어도 제가 광주에 사는것도 아니고 학교에서도 특별히 가르쳐준적이 없었기에 자세한 내막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학이나 영어는 미친듯이 마르고 닳도록 외우게 하면서 이런 중요한 사실은 왜 제대로 가르치치 않는지 의문이군요 영화를 보는 내내 충격이었습니다 실제 상황이라면 영화에는 비교도 안될만큼 무섭고 두렵고....뭐 이런 단어들로는 표현되기 힘들겠죠 무고한 시민에게 그렇게 폭행을 해야한 이유가 고작.. 정말 고작 정권을 잡기위한거였다니 그게 더 쑈크입니다 아니 그러다가 광주 다 초토화되고 광주라는 우리고장이 없어지면 정권이고 나발이고 그딴게 뭐가 중요합니까 영화를 보면 군인들이 몽둥이(?)같은 걸로 시민들을 무참히 정말 무식하게도 때립니다 온몸에서 피가 터져나오는데도.. 군인도 사람인데 어쩜 저렇게 잔인할까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같이 왜 저럴까 정말 군인들은 윗사람들의 명령으로만 존재하는건가 설령 그렇다해도 이건 말이 되지 않죠~ 군인이 시민를 지키라고 있는거지 죽이라고 있는건 아니죠 하긴 어쩌면 그때 그 군인들도 지금 살아있는 사람중에선 분명 마음편하게 살아있진 않겟죠 명령이든 뭐든간에 그렇게 무고한 사람을 죽인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니까요 내가 죽이지 않으면 시민에게 죽임을 당할수도 있었으니까라는 합리화는 절대 통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영화에서 자꾸 폭동폭동하는데 제가 보기엔 5.18은 절대 폭동이 아닙니다 누가 자기 때려서 방어하는게 폭동입니까?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라 했습니다 자신이 죽지 않으려면 비교도 되지 않지만 미약하게나마 군인과 맞써 싸울 수 밖에 없었겟죠 폭동은 무슨 ....그 때 그 사람들 폭동이란 단어가 뭔지 모르는거 아닙니까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 헷갈리신거 같군요 어쨌뜬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저는 지금 영화관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이런 비극의 영화를 관람하는 차원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몸은 영화관에 있어도 제 정신과 마음은 이미 1980.5.18로 가있었습니다 영화의 작품성 즉 뭐 잘 만들었다 이걸 보고 느끼는게 많다 이런걸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5.18 민주화 운동 !! 그 동안은 잘 몰랐지만 화려한 휴가를 계기로 어쨌든 관심이 가는 자랑스런 역사였습니다 맞서싸운 그 용기와 광주를 지켜내려고 했던 그 마음. 절대 잊지 않겟습니다 그 때의 이러한 신념을 가진 광주인이 없었다면 지금의 광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훌륭합니다. 역사책은 이런일을 가르쳐줘야 합니다 근현대사책에 고작 한페이지로 5.18이 나와있습니다 겨우 한페이지로는 부족합니다 그 날의 있었던 광주시민 모두는 희생자이자 피해자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무고한 정신을 깊이 새겨 절대 절대 절대 이 일을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냥 몇 글자 적어본거구요^^ 아무튼 느낀점이 참 많습니다 빠른시일내에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광주를 가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이 지켜내려 목숨을 걸고 싸웠던 고장인지 한번 꼭 보고싶습니다 물론 지금 날씨라면 광주도 덥겠죠 ㅠㅠ 광주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낯설겠지만^^ 그래도 꼭 가볼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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