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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국립5·18민주묘지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기억하며
80년 봄, 민주와 그 아래서 살아갈 이들을 위해 독재에 맞선 목숨들을 추모합니다. 부당했으며 잔혹했으나 그렇게 살아가지는 않았던 당신들이 계셨기에 지금이 있습니다. 이맘때의 광주는 향이 피어오르고 꽃잎이 날리며 울음과 외침이 들려옵니다. 당신들께서 남기신 마음이 아직 남아서 살아갑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죽음들이 있음에도 우리가 살아갑니다. 첫 외침을 터뜨리신 분, 용기로 맞서 피 흘리신 분, 없는 쌀 한 줌마저 내어주신 분, 그 밤 총성에 우셨던 분, 별이 되고야 만 모든 숨들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 올립니다. 
민주주의는 아직도 끝없는 위협 속에서 흔들리지마는 쉽게 주저앉지 않으리라 마음 다지며 짧은 글 마칩니다.
부디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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