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묘소를 이장하여 안장하면서 느낀 소회 | |
부친께서는 저가 10대 시절 돌아가셔서 오래되었다. 어린 시절 부친께서는 군대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특히 6.25전쟁 이야기를 자주 하시곤 하셨다. 부친께서는 6.25전쟁이 끝나고 다시 몇년을 더 복무를 한 후에 제대하였다며 당시 고향에 내려와보니 형제분들은 모두 조부모님들부터 일찍 유산을 받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후회하는 모습도 많이 보았다. 그런 때문인지 부친께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셔서 사실 원망도 많이 하였다. 호국원 안장 신청을 하면서 여러가지 증명서를 발급받으면서 알게 되었다. 부친께서도 한평생 뜻뜻하고, 값진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말이다.
안장식 내내 마음이 무겁고 숙연하였다. 부친에 대한 저의 마음이 한 없이 부끄러웠다. 이젠 그곳에서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던 처럼 전우들과 편안히 영면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존경합니다. 아버지 ! |
|
파일 | |
---|---|
URL |
- 이전글 형님......
- 다음글 여기다 글쓰면 아빠가 보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