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장한용) | |
|
생신상 받을사람은 이미 떠나고.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생일상...
이세상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당신이 온날을 앞으로 기억속에서 희미해질것이고. 두번다시 생신상을 차려지지않겠지요. 떠난지가 벌써10개월이 지나가고있습니다. 아직 당신이 간 그곳저승에서 재판이 아직 끝나지않았겠네요.산 날의 유무죄를 판가름내어서 극락과 지옥으로 떠나는 최종판결은 3년이라했으니.긴세월동안 재판에 임해야겠습니다. 부디 좋은결과가 있어 좋은곳으로 가길 천지신명께 빌어드리겠습니다. 그곳 세상으로 간날이 양력05월31일 음력 05월07일...이제는 그곳에 간날이 생일이 되겠습니다.그렇지요? 좋은친구 좋은사람 많이 사귀어 외롭지않게 지내도록하시고.매년 05월31일이되면 새로사귄 그 친구분들이 차려주는 생일상 받으면서 행복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지난번에 당신이 계신그곳으로 편지를보냈는데.잘~받아보았습니까? 이놈의 아버지.어머님도 만나보았습니까? 우리 아버지 어머님 잘 지내고있는지 몹시 궁금합니다.많이도 보고싶고... 못 만났다면 다시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한용봉.정옥이라는 두분을 만나면 꼭 전해 주십시요. 이 자식 우리부모님 은덕으로 잘지내고있고 앞으로도 그리할것이라고 전해 주십시요. 늘 감사하는 마음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있다고도 전해주시고.제가 천수를 누리고 그곳으로 가는날에 꼭 찾아뵙고싶다고도 전해주십시요. 자식으로 태어나 받은 모든사랑 전부 돌려주고싶다고도 전해주십시요. 어르신으로 인해 이렇게 편지적을수있어 그나마 위안이됩니다. 부디 재판 잘받고 최종판결이 잘 나와서 극락으로 가시길 이놈이 빌어드리겠습니다. 힘든시기에 촌에서 태어나. 바람불면 넘어질것같은 집에서 평생을 살다가 부귀영화라고는 생각해보지도않았고 자식새끼들 다 살만하고 비빌언덕이 필요없을정도가되니. 조용히 온다간다 말없이 쓸쓸히 혼자떠난 당신...사랑합니다. 마지막에 나에게 해주신 그말씀...고맙고 감사합니다."심이랑 싸우지말고 잘 살아라" 허락해주시고 이놈을 받아주신 그마음 잊지않고.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49제때 제가 지전을 조금준비해서 당신딸을통해 주었는데.혹 부족하지는 않은지요? 잘 사용하고 계시는지요? 부족하면 꿈속에라도 나타나서 얘기하시면 넉넉히 드릴태니.우리부모님이랑 같이 사용해주시면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아무리 멀고먼 저세상이라도 일주일 안에는 이편지가 어르신앞으로 전달되겠지요. 잘 지내시고 남아있는 미련이있다면 모두 잊어비리시고.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편지는 당신이 이세상을 떠난날 편지쓰도록 하겠습니다. 극락왕생하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
|
| 파일 | |
|---|---|
| UR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