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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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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아버지 새 집이 마음에 드시나요?
아버지!!!
아무리 불러도 대답치 않으신 그 이름을 또 한번 불러 봅니다.
오랫동안 계시던 곳 살아생전 평생을 오르내리셨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옮겨
모셨는데 어쩌면 아쉬운 듯, 또 한편으론 자랑스러운 듯 여러 마음이 함께합니다.
전 날 밤부터 많이도 내리던 비가 오후부터 활짝 개이는 모습에 울 아버지가 새로운 집에서
편히 잘 지내시리라 예견이라도 하는듯해서 무척이나 다행이라 여기며 발길을 돌려 온 지
어느덧 일주일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는 세상 모든 걸 잊어 가고 계시는 엄마 안에서 나 계실 듯한 아버지!
가까이에 계실 땐 오며 가며 들여다보던 아버지를 어쩌면 앞으로는 핑계를 만들어야
뵈러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운 것도 있지만 산세 좋고 따뜻한 그곳에서
편히 영면 하시길 가슴 깊이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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