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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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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그리운 어머님~~~
어머님~~~
그리운 나의 어머님~~~
그냥 불러만 보아도 하염 없이 눈물이 납니다.
당신이 떠나신지 이제 겨우 열나흘째...
아직도 당신의 그 따스한 체온이 나의 가슴에 남아 있는데 그렇게 당신은 훨훨 머나먼 길을 영원히 떠나 가셨습니다.
그리고 9년간의 긴 병상 생활 속에 얼마나 당신이 고통스러웠을지 이 자식이 다 헤아리지 못하니 더더욱 가슴 아픕니다.
어머님!
긴 세월 아들 하나만 믿고 살아 오셨는데 돌이켜보니 이 아들은 뭐하나 제대로 해 드린게 없어 죄송하고 또 죄송할 뿐입니다.
어머님!
비오든 날 사십년여만에 만난 아버님과의 재회는 어떠 하셨나요?
이승에서 못다 한 사랑을 그곳에서는 꼭 두 분이 함께 하시라고 기도합니다.
어릴적 부터 아버지라 단 한번도 불러본 기억이 없는 저는 늘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이 켜켜이 쌓여 있었지만 어머님 당신은 내게 아버지에 대한 그 어떤 마음도 말씀하시지 않았지요.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어머님!
저도 어머님이 이 세상을 떠나신 날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  미움을 다 내려 놓기로 하였고 오로지 두 분의 행복만을 기도 하기로 했답니다.
떠난 뒤에야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치니 부디 어리석은 이 아들을 용서해 주시옵고 오늘도 어머님 당신이 곧 달려 오실 것 같은 이 시간도 눈물이 흘려 내립니다.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뵈려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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