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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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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편안히 주무세요
둘째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당신을 
영원한 안식처로 모신지도
이틀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흐린 날씨 탓인지
가슴이 
더 먹먹 하네요

당신 살아온 세월이
많이도
고단했을 터인데

마지막 영면 
편안한 모습은
불효한 자식들의 평생 미안함을
용서함이겠지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계시는 이곳
고향 떠난 타지 이지만
참전 용사 
동 시대을 함께 하신
친구 분들도 계실 터

외로워 마시고
함께 오손도손 즐거이 지내세요

하늘나라 천국
먼지 조각 만큼의 고통도 없는
축복 충만하는 
세상을 누리십시오

많이 사랑합니다
아버지

2021.2.25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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