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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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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사랑하는 나의 엄마
엄마!!!!!!
사랑하는 나의 엄마
엄마가 떠나신지 벌써 2주가 되어가네요
오늘은 조금 여유가 있어 호국원 홈페이지를 열었더니
이렇게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늘편지'코너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엄마! 저는 아직도 믿기지 않아 목놓아 울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마른 눈물만 삼키며 이해해 보려해도 잘 안되네요
어찌 그렇게도 갑자기, 아무런 한마디 말씀도 없이 ......
너무 많이 아프셨나요?
엄마! 
저는 그렇게 많이 아픈줄도 모르고, 
설연휴라는 핑계로 연휴를 견디어 보자고 했습니다.
왜 참으셨어요? 그냥 응급실 가야겠다고 하시지....
제가 너무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편지를 쓰자니 눈물이 자꾸만 흘러 더이상 못쓰겠어요
곧 직원들이 올텐데 제가 울고 있으면 안되니까요?
엄마와 펑펑 울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다시 와서 못다한 이야기 말씀드릴께요
이제 아프지 마시고 아버지와 편히 계십시오
내일 6남매 모두 찾아뵈러 갑니다
엄마가 좋아하시던 떡을 미나가 준비했다고 해요
오늘도 좋은 공기 마시며,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 나누시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내일 뵐께요.

   미선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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