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
어머니
<정연복> 긴 겨울의 끝머리 나무마다 꽃눈 움트는 때 지상에서 고단했던 생 가만히 접으시고 생명의 본향인 흙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이제 어머니의 몸은 우리 곁을 떠나셨어도 한 평생 자식 위해 베풀어 주신 그 사랑은 또렷이 남아 우리도 남은 생 어머니처럼 아름답게 살다가 천국에서 다시는 이별 없을 기쁨의 재회를 하는 그 날까지 사랑의 수호신 되어 우리를 굽어 살피소서! 꽃같이 맑고 선하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하며 우리도 그리 살아갈 수 있도록 늘 힘이 되어 주소서! 따스한 인정(人情)의 햇살 조용한 온유함의 달빛이셨던 그리운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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